배우 이정식이 다채로운 장르를 소화하며 만능 활약을 선보였다.

웨이브 오리지널 ‘트레이서’에서 김영태 검사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알린 이정식이 

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2월호 '너의 여행'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애절함을 끌어올렸다.

지난 23일 오후 6시에 공개된 ‘너의 여행’은 가수 정승환이 가창자로 참여한 곡으로 

치열하게 이별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윤종신의 10집 앨범 '비하인드 더 스마일(Behind The Smile)' 수록곡을 

원곡으로 하며, 새로운 편곡에 맞춰 후반부 새로운 가사를 더해 이별 후 찾아온 혼란과 미련, 후회 같은 감정들에 대해 

토로하면서도, 그 모든 감정을 피하지 않은 대가로 언젠가는 성숙해질 수 있으리라는 것을 암시한다.

이에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참여한 이정식 역시 곡에 걸맞은 눈빛과 연기로 노래가 주는 메시지를 애절하게 표현해냈다. 

원테이크 촬영된 뮤직비디오에서 그는 떠나는 연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느끼는 수많은 감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사랑하는 연인을 잃었다는 허망함에서 시작해 분노, 슬픔, 그리고 순응까지. 이별과 함께 순차적으로 찾아오는 감정을 

세밀하게 담아낸 그의 연기는 가사와 멜로디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뮤직비디오 속 멜로 연기를 감성적으로 풀어낸 이정식의 모습은 최근 공개된 극 중 이미지와는 

180도 상반돼 또 다른 놀라움을 자아냈다. 같은 사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전혀 다른 색채의 연기를 선보인 것. 

최근 시즌 2까지 선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트레이서’에서 주인공 임시완과 함께 횡령 사건을 추적하는 김영태 검사를 

맡은 그는 날카롭고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사건의 내막을 짚어내는 핵심 플레이어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특히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중요한 순간 반전을 이끌어낼 만큼 검사 역할로서 임팩트를 안겨준 그이기에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준 상반된 멜로 연기는 배우로서 이정식이 지닌 폭넓은 잠재력을 증명해 보이기도.

드라마부터 뮤직비디오까지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자신만의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는 

배우 이정식. 훈훈한 비주얼은 물론 섬세한 연기력으로 매 작품 극의 서사와 몰입도를 더하고 있는 그의 2022년 행보에 기대가 집중된다.

한편, 웨이브 오리지널 ‘트레이서’ 시즌 2 1, 2화는 26일(토) 저녁 8시 40분 MBC에서 연속 방송된다. 

사진=월간 윤종신' 2월호 '너의 여행' MV 캡처

<스포츠월드>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