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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사관실용전문학교 윤항기 학장 인터뷰

조회1,518 / 2016.10.28 10:27

 

가수 겸 목사 윤항기 씨가 자신이 학장으로 있는 서울 중구 삼일대로 한국예술사관실용전문학교의 학장실에서 

기타를 들고 자신이 살아온 삶을 얘기하고 있다.

 

“1950년대 겨울, 서울에는 칼바람이 매섭게 몰아쳤어요. 시장 좌판 아래 떨어진 떡 몇 점을 주워 먹으며 겨울을 났죠. 

 

‘이대로 죽는 걸까’ ‘차라리 내일 아침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여러 번 했어요. 

 

열몇 살짜리 꼬마가 말이죠.” ‘한국 그룹사운드 1세대’ 윤항기 씨(73)가 기억하는 동생인 가수 윤복희 씨(70)와의 

 

어린 시절이다. 부모를 여의고 죽을 고비를 수백 번 넘겼지만 동생 때문에 살아야만 했다. 그가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KT스퀘어에서 비영리 민간단체 라이프가 주최하는 ‘생명은 살라는 명령’ 강연에서 삶을 내려놓고 싶었던 

 

시절을 극복한 경험을 전한다.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윤 씨는 미8군에서 활동하던 작곡가 김희갑 씨를 만나 

 

음악을 배우며 1959년 국내 최초의 록 그룹 ‘키보이스(Key Voice)’로 데뷔한다. ‘별이 빛나는 밤에’ ‘나는 어떡하라고’ 

 

등의 인기곡과 함께 가난도 극복했다. 하지만 영광도 잠시, 1977년 폐결핵으로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가난을 극복하겠다”며 무리하게 활동한 탓이다. 그는 “가족에 상처로 남는 게 싫어 살고자 필사적으로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건강을 회복한 그는 동생과 1979년 ‘여러분’으로 서울국제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혼 등 가정사로 힘겨워하던 동생에게 위로가 되고자 만든 곡이다. 그는 “아픔이 있는 우리를 지켜달라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만들었다”며 “리메이크와 패러디로 더 많은 이들에게 메시지가 전해져 기쁘다”고 말했다. 

 

1987년 신학 공부를 시작해 1990년 미국 미드웨스트대에서 국내 최초 ‘음악목사’ 안수를 받아 종교인의 길로 

 

들어 선 것도 아픈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어느덧 데뷔 57주년. 윤 씨는 올 4월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 ‘현역 음악인’이다. 2014년 열려다 그해 세월호 참사, 지난해 메르스 파동 등 국가적 재난으로 연기했던 

 

공연으로 그의 뜻에 따라 그대로 ‘55주년’ 제목을 붙였다. 12월 22일에는 서울 강남구 언주로 압구정예홀에서 

 

유현상 김흥국 장미화 등 ‘예우회’ 동료 연예인들과 무료 자선 콘서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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